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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느낌이다구름위에뜬기분이었어 2024. 4. 27. 06:35
길에 들어서면, 하루키의 1973년 핀볼의 한 대목이 떠오른다. 쓰리 플리퍼 스페이스십인 핀볼 기계를 찾아 들어선, 싸늘한 핀볼 시체들의 저장 창고같은 곳에서 3년 만에 만난 그녀(핀볼기계)와 조우하는 서늘하면서도 먹먹한 장면.그녀는 찾아온 그에게 게임을 할 것인지 묻지만, 그는 기껏 어렵게 찾아와서는, 안할거라고 대답하고 만다. 이유는 자신이 기록한 최고점수를 온전히 남기고 싶기 때문에. 그러면서, 자신의 점수를 기억하느냐고 그녀에게 묻자 그녀는 대답한다. 물론, 내 최고점수이기도 하니까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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