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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그렇진않았지만

코맥 맥카시, 평원의 도시들



국경 3부작 가운데 마지막

모두 다 예쁜 말들의 존 그래디, 국경을 넘어의 빌리 파헴이 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존은 말수가 적고 고집은 세지만 한없이 착하다. 특히 그가 말들을 대하는 장면은 언제나 근사하고 저절로 숙연해진다.
반면 빌리는 약간 냉소적이긴 하지만 동생 보이드를 생각하듯 존을 아낀다. 둘 사이의 끈끈한 우애는 읽는 내내 전혀 가볍지 않고 묵직하다.
후반부의 사건 전개가 빨라지면서 부터는 끝까지 한 호흡에 읽힌다. 좋은 소설이다. 내년엔 연속으로 세권을 다시 읽을 생각.

올해는 나에게 코맥 맥카시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