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건 다 거기에서 거기가 아닌가. 나의 아픔은 나만이 겪는다는 생각을 할 때에도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책이라던가 영화라던가 노래에서 설마, 내 이야기인가라고 놀라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세상은 다 거기에서 거기가 아닐까. 어쩌면 누군가 말했듯이 우리는 영원과 무한의 세상 속을 계속 반복하며 사는 것일지도. 그래서 우리 모두는 한 번쯤은 이스마엘로, 라스콜리니코프로, 스미다로, 돈키호테로,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으로, 햄릿으로 살았거나 살게 될지도.
구름위에뜬기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