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나파토파에서 벌어진 서트펜 가문의 흥망성쇠
단편 '곰', 다른 장편 '소리와 분노'와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소설이라, 몇몇 인물이 겹쳐서 등장하는 재미가 쏠쏠.
어렵다고들 하는데... 책에 끼워둔 종이를 보면 알겠지만, 등장인물 관계도와 간략한 사건 정리를 해두면서 읽어가면 그닥 어렵지 않다.
주디스, 클라이티, 로자
이 세명의 여자는 인간이 운명과 그것의 대부분을 이루는 불행과 고통에 침식되면서도, 결코 굴하지 않는 장엄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디스. 제 아빠를 닮아서인가 아주 결연하고 고집있는 모습 쌉간지.
포크너의 많은 작품들이 미시시피주 가상의 지역 '요크나파토파'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물에 관한 것인데, 실제로 포크너는 해당 지역의 지도를 직접 그리기도 했다.
웹에서 이 지역의 지도와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을 아카이브 형태로 구축해 놓은 사이트가 있어서 신기했다. 앞으로 참고해가면서 포크너 재독해볼까 생각중
주소는 아래
http://faulkner.iath.virginia.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