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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에뜬기분이었어

춥고 긴 겨울

처음 만났을때 어떠했니?
나처럼 반가웠니?

기분좋게 부른 배를 옆으로
햇살아래 길게 누일때, 행복했었니?

너희들 이름을 부르고 만질때 귀찮진 않았니?
집에 돌아오는 발소리 문소리에 반가웠니?

나는 너희들과 사는게 너무 행복해서
이대로 시간이 멈춰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희는 어떠했는지 모르겠구나.

항상 말이 없이 빤히 쳐다보는 눈을 바라보며
너희도 나랑 같구나라고 생각했던게 착각은 아니었겠지?

좋았던 날들, 신났던 순간, 행복한 시간들만 기억해주렴

우리와 우리를 둘러싼 작은 이곳에서
정말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없고 영원할 것만 같은 이곳에
이제 너희만 없구나.

나도, 엄마도 너희와 그러했던 시간들을
남은 생이 모자라도록 추억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