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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그렇진않았지만

국경을 넘어




코맥 맥카시.


국졍 3부작 중 두번째. '모두 다 예쁜 말'들에 이은 두번째다.


소년 빌리가 잡은 늑대로 시작되는 긴 길위의 모험.


모두 다 예쁜 말들보다 더 참혹하고 냉엄한 삶을 지독하게 보여준다. 


로드나 핏빛 자오선 만큼.



덕분에 주인공 빌리 만큼은 아니지만, 읽는 사람도 지치게 할 정도로 절절하다, 아니  머라고 해야할까.....


막연히 알고는 있지만 굳이 확인하기 싫은 것을, 뒤통수를 잡아채 눈을 그 앞에 끌어다가 

들이대 보여주는 느낌. 하지만 맥카시는 그걸 존나 니가 꼭 해야할 일처럼 느끼게 해준다고. 그니까 읽으라고 씨발 두번 읽으라고. 



잘봐, 이거야 바로.

망할, 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