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그렇진않았지만
윌리엄 포크너. 팔월의 빛
palesun
2019. 9. 24. 22:15
포크너는 여기에서
조 크리스마스라는 미국 남부의 지독하게도 고독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그를 중심으로,
팔월 볕에 길가에 날리는 흙먼지를 모아 빚은 벽돌로 세운것 같은, 그런 단단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1. 역시 포크너
2. 크리스마스가 조 매키천으로 살던 때의 에피소드는 분위기가 최고다....이런 고딕적인 분위기 너무 좋다. 고아원 시절의 이야기도 좋고, 바비와의 썸과 그러한 감정에서 좌절을 겪은후 어른이 되어가는 부분이 아프면서도 좋단 말이지.
3. 버든 부인이 크리스마스에게 들려주는 가족사는 마르케즈의 백년의 고독을 연상시킨다. 정글대신 전쟁이 있고, 아우렐리아와 아르카디오 대신 캘빈과 너새니얼이라는 이름이 반복되고. (버든 부인의 본명인 조애나 역시 엄마인 후아나의 반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