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그렇진않았지만

마르케스,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palesun 2024. 5. 16. 08:48



마르케스의 두번째 장편.
첫 장편이 썩은 잎, 그 다음이 이 작품.

그의 작품에는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가 계속 등장하는데, 포크너의 영향이 짙게 느껴진다.(작품해설에 보니 집필 당시 포크너의 작품에 빠져있었다고 한다.)

짧은 작품이지만 읽는 내내 한 문장도 버릴 수 없을 정도로 멋지다.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도 최소한 밥은 먹어야하는 인간적인 조건의 처절함과 비루함을 그리고있다.
노부부의 투닥거리는 사랑스러운 모습도 절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