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그렇진않았지만
데이빗 린치, 트윈 픽스. 그리고 극장판 트위픽스:파이어 웤 위드 미
palesun
2015. 1. 16. 23:47
시종일관 입고 다니던 검은색 수트. 선은 약간 흐려졌지만 여전히 기분 좋은 미소. 그리고 하얀컵에 담긴, 언제나 마시던 블랙 커피.
어제까지 시즌2까지 정주행.
시즌1이야 워낙 재밌고,
시즌2는 스무편이 넘는 에피로 채워진 긴 시즌인데, 리랜드가 죽은 이후 윈덤얼이 나오면서 극의 집중도는 약간 떨어진다. 그래도 직접 린치가 연출한 최종화는 역시 린치란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방금 본 극장판. 트윈픽스 파이어 웤 위드 미.
머리통을 존나 후려치는 느낌. 몸에 힘이 팍 들어가는 긴장감을 주는 영화를 얼마만에 본건지 모르겠다.
특히 로라로 나온 여배우는 드라마에서는 진짜 별로였는데
영화에선 정말 매력 넘치는 막장 여고생으로 나온다.
아버지 리랜드 팔머의 연기도 쩔고, 무엇보다
꿈을, 그것도 특히 악몽을 연출해내는 린치의 감각은 후와...씨바...머여..대갈통을 개처럼 후려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