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그렇진않았지만
니코스 카잔차키스,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히다.
palesun
2015. 3. 23. 12:46
"지금 주님이 땅 위에
오신다면, 이곳과 같은 땅에 내려오신다면 말이야... 당신의 어깨에
무엇을 메고 오실 것 같은가? 십자가? 아니야, 그건 석유통이네."
- 작중 얀나코스의 말
"사제여,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을 볼셰비키적인 것이라고 몰아붙이다면,
그렇습니다, 나는 볼셰비킵니다. 그리스도와 저는 볼셰비킵니다."
- 작중 마놀리오스
포티스 사제는, 그리스도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이 땅에 왔음을 알리는,
명랑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었다.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탄식하였다. 그리고
그는 중얼거렸다. 헛된 일입니다. 그리스도시여, 헛된 일입니다. 당신이 고난을
당하신 지 2천 년이 흘렀건만 인간들은 여전히 당신을 십자가에 매답니다.
그리스도시여, 언제 이 땅에 태어나 다시 십자가에 달리지 않고 영원토록
저희들 가운데 거하시겠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