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그렇진않았지만

굴리스탄 미르자에이, 엘리자베스 미르자에이, 베나지르를 위한 세개의 노래

palesun 2025. 1. 29. 23:17

넷플릭스를 헤매다 우연히 본 짧은 다큐.

아프가니스탄 난민촌의 샤이스타는 부인 베나지르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군 입대를 희망하지만 신원보증인이 없어 좌절하고 만다. 

몇 년 뒤, 양귀비 밭에서 일하다 아편중독으로 치료소에서 지내던 그는 부인과 신발이 없어 맨발로 아장아장 걸어오는 아이의 면회를 반긴다.

높고 건조한 하늘, 새장 속의 새, 무기력하고 서러운 바람들, 그리고 그가 부르는 노래들.